군이 또 황당한 실수를 했습니다.
특전사들이 낙하산 훈련을 하다 하늘에서 소총을 떨어트렸습니다.
이틀째 축구장 10배 면적을 뒤지고 있는데, 아직 못찾았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0시 40분쯤 경기도 광주시 특수전 학교에서는 공수강하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제13특임여단, 일명 '참수 부대'로 불리는 최정예 부대 훈련이었는데 돌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A하사가 뛰어내릴 때 낙하산이 수송기에 걸렸고 730m 상공에서 비상낙하산을 펴는 사이 K-1 소총이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전하규 / 육군 공보과장]
"어제 강하훈련 중에 개인 화기가 강하자의 몸으로부터 이탈이 돼서 수색을 어제 했고 오늘도 아침에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기자]
"하늘에서 소총이 떨어진 지역은 축구장 10배 면적인데다 산도 2개나 끼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소총 뒷부분인 어깨 받침쇠는 발견했지만 총은 아직 못 찾았습니다."
군은 병력 2300여 명과 금속탐지기, 드론 이용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전사 소총 분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4년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고공낙하 중 총을 잃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300만 원 포상금을 내걸고 주민 신고 현수막과 전단까지 뿌렸지만 끝내 못 찾았습니다.
닷새 전에는 해병대 간부가 인천 강화도에서 고속단정 출동훈련을 하다 소총을 바다에 빠뜨렸습니다.
수색을 위해 해병 원사가 물에 뛰어들었다가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는데 총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