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첫 재판…사상 최대 ‘1조 원’ 재산 분쟁

2020-04-07 2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1조 원대 재산 분할이 최대 쟁점이죠.

노 관장은 재판에 나왔고, 최태원 회장은 오지 않았습니다.

권솔 기자가 오늘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검은 정장 차림에 스카프를 두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은 마스크 너머로 말 한마디 내놓지 않았습니다.

[노소영 / 아트센터 나비 관장]
(오늘 어떤 점 위주로 변론 하실 건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

노 관장이 지난해 12월 맞소송을 낸 뒤 오늘 처음 열린 재판은 재산분할이 최대 쟁점입니다.

애초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에 반대하던 노 관장이 이혼 맞소송과 함께 재산분할도 청구한 겁니다.

위자료 3억원과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SK주식회사 지분의 42.29%로 오늘 종가 기준 약 1조 원입니다.

이에 대해 "현재 보유 주식 상당부분은 상속 받은 것이어서 노 관장이 기여한 게 없다"며 맞서는 최태원 회장은 오늘 재판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 회장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점임을 감안해 출석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최대한 출석해 직접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오늘 첫 재판은 10분 만에 끝났지만, 양측은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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