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어느새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죽음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다닥다닥 붙어 생활하는 교도소 수감자들이 벌벌 떨고 있다는데요.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앨라배마의 한 수감자가 언론에 교도소 내부 영상을 제보했습니다.
[미국 교도소 수감자]
"팔을 뻗어보면 우리가 얼마나 가깝게 있는지 알 수 있죠"
철제 2층 침대가 빼곡히 들어찬 비좁은 공간을 보여주며, 코로나 19가 전파될까 두렵다고 말합니다.
[미국 교도소 수감자]
"이건 사형선고와 같습니다. 죽음이 우리에게 임박했어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6만 명을 넘겼고 사망자도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최다 발병지인 뉴욕주에선 사망자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뉴욕주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기는 사람에겐 벌금을 2배로 올리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도, 상황을 조심스레 낙관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사망자 곡선이 평평해지는 가능성을 보인 것은 희망적인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낙관론에 불을 지피며 경제 활성화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한 2차 현금 지원 카드를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차 현금지원은 더 잘할 수 있을 겁니다. 2차 현금지원을 매우 진지하게 고려 중입니다."
[윤수민 기자]
초강수를 둔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 번 4월 30일까지 경제를 정상화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