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입국하는 국민들이 확진자가 되는 경우가 늘고 있죠.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다녀온 우리 국민이 6명째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휴양지로 유명한 발리에서 어떤 일이 생긴건지 장하얀 기자가 현지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평소 관광객으로 붐비던 발리 해변이 텅 비어있습니다.
물놀이 가는 사람들을 실어나르던 배도 운항을 멈췄습니다.
해변 식당가도 일제히 문을 닫았고, 거리에는 드문드문 현지인이 보일 뿐 외국인 관광객은 찾기 힘듭니다.
[이태우 / 발리 교민]
"유명한 커피숍이지만 실내에서 사람들은 찾아볼 수가 없네요. 사람들이 많이 없고 많은 상가가 문을 닫은 모습입니다."
발리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상가가 사실상 휴업에 들어간 겁니다.
발리에서만 확진자 43명이 발생했고, 인도네시아 전체 확진자가 2천5백명에 육박하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이 조치 전에 발리를 다녀온 한국인 관광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발리는 유럽과 호주,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데,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태우 / 발리 교민]
"레스토랑이나 외국 사람들이 많이 밀집한 카페라든가 이런 데를 (한국인 관광객이) 굉장히 관심 있어 하고."
발리에서 숙박업과 요식업 등에 종사하는 우리 교민도 600여 명에 이릅니다.
다행히 아직 확진자는 없지만, 인도네시아의 열악한 의료체계가 걱정입니다.
[이태우 / 발리 교민]
"현지 병원을 이용하더라도 시설이 열악하니까 사실은 오히려 더 악화가 될까 싶어서…."
우리 외교부는 발리 등 인도네시아 전역에 여행 취소와 연기를 권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려 놨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 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