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에 입항하던 15만톤 급 컨테이너선이 대형 크레인과 충돌했습니다.
아파트 5층 높이 크레인이 무너지면서 1명이 다쳤는데, 아찔한 사고 당시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두에 입항하는 대형 컨테이너 선박.
오른쪽으로 방향을 트는가 싶더니, 그만 배 뒷편이 대형 크레인과 부딪힙니다.
크레인은 엿가락처럼 힘없이 쓰러지고, 잔해 일부는 선미에 아슬아슬하게 걸렸습니다.
[현장음]
"아 밑에 사람 있는데... 아이고야."
사고가 난 건 오후 2시 50분쯤.
부산신항 부두에 접안하던 15만톤 급 컨테이너선이 다른 대형선박과 충돌하는 1차 사고를 낸 뒤, 부두에 설치된 크레인들과 연쇄적으로 부딪히면서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아파트 5층 높이 크레인 2대가 부숴지면서 크레인 기사 1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는 크레인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
"도선사가 잘못했는지, 아니면 옆에서 조타를 잘못 했을 수도 있고, 이거는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
사고 직후 항구 하역 작업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