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나라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이번 주 개최합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을 봉쇄 중인 가운데, 자력갱생을 위한 경제 발전 조치를 주로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1월 말.
북한은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경을 꽁꽁 잠그며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지난 2월 건군절 행사를 소규모로 치르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행사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혜실 / 통일부 부대변인 : '국가적인 비상방역사업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라는 (북한 매체)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봐서 코로나19 방역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북한이 우리나라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는 오는 10일 개최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의 대의원 68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행사입니다.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 이른바 '태양절'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 내부 결속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읽힙니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할 가능성이 크고, 대의원 등록 기간도 이틀에서 하루로 축소돼 관련 일정이 최소화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대남, 대미 메시지가 발표될지도 관심입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30일 '외무성 신임 대미협상국장'이란 새로운 직책으로 담화문을 발표해 북미 대화 재개 포석이란 분석이 나온 바 있습니다.
최고인민회의는 국가기구 개편과 예산안 등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코로나 국면 속에 '경제 정면돌파전'을 위한 경제 입법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더욱 주목됩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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