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19사태를 지휘하고 있죠.
정은경 중앙 방역 대책 본부장을 한 외신이 비중있게 소개했습니다.
“정치적으로 계산된 선출직 지도자보다 전문 관료가 진짜 영웅“이라는 새겨들을만한 말도 덧붙였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두 달 반동안 코로나 19 방역을 총괄해 온, 정은경 본부장,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 2월 24일)]
"저희 방역대책본부의 직원들이 업무의 부담이 크기는 하지만 잘 견디고 잘 진행하고 있다, 그 정도 답변드리겠습니다."
그가 이번 사태 이후 거의 24시간 일하고 있다고 소개한 월스트리트 저널은, 관리가 덜 필요한 민방위복을 입고, 머리카락은 손질이 덜 된 모습으로 한국인들 앞에 일관되고 솔직한 메시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시대에 진짜 영웅은 계산적인 정치인들이 아닌, 정 본부장 같은 전문 관료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에 매일 동석하는 파우치 소장도 미국민들은 영웅으로 평가합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일)]
”(파우치에게) 경호 필요 없어요. 모두가 그를 사랑해요. 농구도 엄청 잘 하는 거 아세요?“
팔순의 그는 에볼라, 메르스 등 40년간 미국의 방역을 책임져 왔습니다.
사태 초기 낙관으로 일관하던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했던 것도 그였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국립감염병연구소 소장]
"(코로나19 사망자를) 교통 사고 사망자와 비교하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비교입니다."
영국의 제니 해리스, 대만의 천젠런 등도 영웅으로 꼽은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 영웅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얻을 게 뭔지 따지지 않고, 본분에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