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현장에 날아온 벽돌…경찰, 수사 착수

2020-04-04 2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죠.

곳곳에서 테러 같은 일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유세중인 후보 근처로 벽돌이 떨어지는가 하면. 선거운동원이 돌멩이에 맞기도 했습니다.

서채리 기잡니다.

[리포트]
정류소에 도착한 버스에서 승객들이 내립니다.

버스가 다시 출발하려는 순간 갑자기 정류소 지붕이 무너져 내리고 아이를 안은 엄마는 깜짝 놀라 뒷걸음질칩니다.

벽돌이 떨어진 어제 오후 5시 20분쯤. 도로 위에서는 주광덕 미래통합당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길거리 유세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벽돌 두개가 떨어진 곳과 1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서채리 기자]
"이 건물 4층 옥상에서 떨어진 벽돌로 건물 바로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 구조물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다행히도 크게 다친 선거운동원이나 행인들은 없었지만 퇴근길을 앞두고 시민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김권숙 / 경기 남양주시(목격자)]
"무슨 뭐가 터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래서 버스가 기둥을 박은 줄 알고 나와 있었는데 사람 뒤쪽으로 벽돌이 떨어진 거였거든요."

경찰은 벽돌이 저절로 떨어진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건물 주변을 탐색하며 목격자를 찾고 있습니다.

앞서 그제 저녁에는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길거리 유세를 하던 여성의당 이지은 후보 측에게 돌멩이가 날아왔습니다.

캠프 측은 돌멩이에 맞은 여성 당원이 다리를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진심 / 여성의당 선대본부장]
"젊은 남성 무리 셋이 뒤쪽에 있었고 돌을 맞고 나서 뒤돌아보니까 던진 사람중에 한 명이 웃고 있었던 거죠."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

seochaeri@donga.com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민병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