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 농수산물 판매…도보 이용 불가
운전석에 앉아 주문…판매원이 짐 넣어주는 방식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도서관 등도 활용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직면한 농어민을 위해 전국 곳곳에서 농수산물 할인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시각 전북 전주에서도 주말 장터가 열리고 있는데 감염 차단을 위해 특별한 방식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성 기자!
김 기자, 농수산물 할인 행사장인데 어째 사람보다 차가 더 많아 보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이곳 매장은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사람보다 차가 더 많은데요.
아쉽지만 걸어서 온 소비자들은 줄을 서더라도 이곳에서 물건을 살 수 없습니다.
운전석에 앉아서 제가 들고 있는 이 주문서만 내면, 판매원들이 뒷자리나 트렁크에 짐을 넣어주게 됩니다.
접촉을 줄이면서도 매출을 늘리는 방식입니다.
원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패스트푸드 식당이나 카페에서 자주 볼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나 이런 임시 판매장은 물론 도서관 같은 곳에서도 차량 이동형 주문 방식을 쉽게 접하실 수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이 같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생활 곳곳에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는 겁니다.
농수산물 판매장이라고 하니 물건 종류도 꽤 다양할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딸기나 사과, 방울토마토 등 여러 농산물과 조개의 일종인 동죽을 시중가보다 싸게 팔고 있습니다.
오늘 행사장에는 개학 연기로 판로가 막힌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도 준비돼 있습니다.
대파나 상추, 시금치처럼 반찬을 만드는 데 필요한 채소류 5가지를 30% 할인 판매합니다.
전북지역 학교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농민들 상당수가 그동안 한 가지 판로에 의존해 생업을 이어왔는데요.
봄철 농번기를 앞두고 밭을 갈아엎어야 하는 안타까운 사정에 처했다고 합니다.
이곳 판매장에 장을 보러 온 시민들은 한 시간 가까이 차 안에서 기다렸는데요.
제가 만난 한 시민은 물건도 물건이지만 농어민을 돕기 위해 온 거라면서 기다리는 시간이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주말에 장 볼 계획 세우셨던 분들 계실 텐데요.
이곳에 나오셔서 물건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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