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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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운동장에 입국자 전용 진료소…일부 주민 "불안"
[뉴스리뷰]
[앵커]
서울시가 오늘(3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를 검사키로 하고 잠실에 대규모 진료소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서울 확진자 중 해외 입국자 비중이 늘자 증상이 없어도 다 검사하겠단 건데 진료소 인근 일부 주민은 불안하단 반응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창문에 달려있는 고무장갑을 끼고 의료진이 긴 면봉으로 입과 코에서 검체를 채취합니다.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입국자 전용 선별진료소에서 검사가 이뤄지는 모습입니다.
공항에서 '무증상' 진단을 받았더라도 이곳에서 해외 입국자들의 검체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최근 이틀 새 서울의 추가 확진자 중 해외 입국자 비중이 80%에 달하자 증상이 없어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키로 한 겁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시애틀 경유해서 인천공항으로 어제 3시경에 입국했습니다. 감염이 됐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왜냐면 비행기에서 유학생들이 단체로 오니까…"
서울시는 검사가 의무는 아니지만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급적 입국 뒤 곧바로 진단검사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검사는 잠실 외에 자치구 보건소에서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입국 확진자 중) 34%가 강남 3구에 집중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잠실종합운동장을 선별진료소로 선택…"
인근 주민 일부는 불안하단 반응입니다.
"검사를 받고 '워킹 (스루)'니까 나오셔서 아시아공원을 걷든가 신천을 가든가 하셨을 때 저희랑 많이 접촉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불안하죠."
이에 서울시는 검사 희망자들은 차량을 이용해야 하며 검사 뒤 의료진이 즉시 귀가하도록 강력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모든 해외 입국자가 2주간 자가격리 해야 하는 만큼 이를 위반시 무관용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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