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부동산 정책…강남 3구 표심은 어디로?

2020-04-03 12



서울 강남 3구로 좀 가보겠습니다.

그동안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알려져있었지만 4년 전에는더불어민주당이 3개 지역구나 가져왔지요.

민주당은 정부 방침과도 다른 부동산 규제 완화 공약까지 내걸면서, 수호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세금 폭탄을 던져놓고 이제와 꼼수라며 비판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서울 강남 3구 선거구 8곳 중 3곳에서 승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3곳을 수성하며, 일부 접전지역에서 신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8곳 싹쓸이가 목표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강남갑에선 태구민 통합당 후보가 김성곤 민주당 후보를 앞섰습니다. 

송파을에서는 최재성 민주당 후보와 배현진 통합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부동산 정책에 특히 민감합니다.

[이중택 / 서울 강남구]
"주민들이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해요. 특히 종부세에 대해서는 굉장히 민감합니다."

[박광자 / 서울 서초구]
"이 동네에 산다는 것 때문에 세금을 많이 낸다는 생각이 많았어요."

그러자 강력한 부동산 억제 정책을 펴고 있는 정부와 달리 여당 후보들까지 나서 완화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강남을 후보]
"부동산 종부세 감면이라든지 대출규제 완화라든지…"

[남인순 / 더불어민주당 송파병 후보]
"1가구 1주택 실소유자에 대해선 어느 정도 너무 중과돼있는 부분에 대해서 약간의 조정이 필요한 거 아니냐…"

통합당은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근식 / 미래통합당 송파병 후보]
"표가 아쉬우니니까 이제는 자기들만큼은 발을 빼겠다?"

[박진 / 미래통합당 강남을 후보]
"부동산에 관한 세금, 세금 폭탄이죠. 한마디로."

수성이냐, 탈환이냐 강남 3구를 둘러싼 진검승부가 시작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