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집중 정의당, 혼자 뛰는 안철수...민생당은 각개전투 / YTN

2020-04-03 4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창당으로 여느 때보다 주목을 덜 받는 소수정당들도 표심 잡기에 분주합니다.

정의당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지지율이 많이 나오는 호남 지역에 집중했고, 국민의당 안철수는 대표는 국토 종주를 위해 오늘도(3일) 20여 km를 혼자 뛰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호남의 대표지역 광주로 넘어갔습니다.

지지율 반등을 위해 정의당의 권역별 득표율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호남 공략을 노린 겁니다.

진보 정당의 가치를 내세워 호남에서 민주당 30년 독점정치를 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21대 국회에서 민생을 위해서, 또 사회적 약자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정당이 정의당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선거 운동을 국토종주로 선택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일째 뛰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표를 얻은 호남입니다.

전남 광양에서 뛰기 시작해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를 거쳐 전남 구례까지 27㎞를 뛰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기득권 양당 일하게 만들겠다. 그래서 국회 전체를 바꾸겠다. 그게 바로 제가 말씀드린 메기 역할을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3당이 통합한 민생당은 계파별로 전국에 흩어져 유세활동을 벌였습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방송토론회와 서울 지역 유세로 중앙당 차원의 선거 지원에 나섰고,

[손학규 /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정치를 바꿔야 합니다. 거대양당 싸움 정치를 끝내고 다당제 연합정치, 일하는 정치로 바꿔야 합니다. 민생당이 해내겠습니다.]

호남에서 민주당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후보들은 지역구별 선거운동에 집중했습니다.

민생당과 정의당, 국민의당의 목표는 거대 양당 구도의 타파입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에 의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가 완전히 사라진 상황에서 힘겨운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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