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제 실정과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여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최대 승부처를 반드시 차지한다는 전략입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찾은 곳은 바로 인천입니다.
"인천 경제 살리고! 자유 대한민국 지키자!"
현장 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인천 전 지역을 돌면서 직접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는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메시지는 역시, 경제 문제에 집중됐습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지나가면 경제 코로나가 밀려올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추락하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의회를 장악해야만 앞으로 2년 동안 더 망가질 대한민국을 구출할 수 있습니다.]
또, 격전지 곳곳에서 여론조사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초기 판세가 꼭 결과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이틀을 꼬박 수도권에 집중한 건데 통합당에게 수도권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인지를 보여줍니다.
[유정복 / 미래통합당 인천·경기 권역 선거대책위원장 (인천 남동갑) : 인천은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척도)와 같은 곳입니다. 인천의 결과가 바로 대한민국의 결과였습니다.]
통합당은 서울·경기·인천에 걸린 121석 가운데 50석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수도권에서 질 경우 과반은 물론 총선 승리도 물 건너간다는 위기감 탓입니다.
실제 지난 총선 당시 새누리당이 무소속 출마 뒤 복당한 사람들까지 포함해 37석, 3분의 1도 얻지 못하면서 원내 1당 자리를 민주당에 내줬습니다.
[안상수 / 미래통합당 인천 동·미추홀을 후보 : 과반수 이상을 당선시켜서 문재인 정권이 추진하는 여러 가지에 제동을 걸고, 중지시켜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갈 수 있도록….]
수도권 공략을 일단 끝낸 통합당 선대위의 첫 주말 행선지는 부산과 경남, 그리고 대전입니다.
텃밭을 다지고 중원까지 훑으며 지역구 130석 이상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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