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공범 '이기야' 현역군인…군부대 압수수색
[앵커]
경찰이 조주빈의 공범으로 '박사방' 홍보실장 역할을 한 대화명 '이기야'를 특정하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현재 경기도 한 군부대의 현역 군인으로 드러났는데요.
경찰은 해당 부대를 압수 수색을 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박사방 조주빈이 변호인과 검찰에 밝힌 공동 운영자는 대화명 '붓다'와 '사마귀', '이기야' 등 3명입니다.
경찰이 공범 중 한명인 '이기야'를 현역 군인으로 특정하고 경기도의 한 군부대를 압수 수색을 했습니다.
'이기야'는 현역 병사 신분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박사방 홍보실장으로 알려진 '이기야'는 내부 성착취물을 수백차례 걸쳐 유포하고 외부에 홍보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대화명 '붓다'와 '사마귀' 등 2명을 검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휴대전화 등 증거를 분석해 성착취물 유포와 회원 가입 과정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조주빈과 공동 운영자 3명에 대한 휴대전화 포렌식이 완료되면 유료회원 특정 등 수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현역 군인 신분이라 국방부를 통해 신병 확보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주빈의 유력 공범이 현역 군인으로 드러나면서 군부대 내 휴대전화 소지에 대한 논란도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사방은 2019년 7월부터 운영이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약 '이기야'가 입대 후에도 성착취물 유포나 박사방 홍보를 했다면 군의 관리 허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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