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에선 실시간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본관 8층에서 발생한 뒤 다른 층으로 번지더니, 아예 옆 건물인 신관까지 퍼졌습니다.
두 건물 사이 연결 통로를 통해 전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직원과 환자 등 2천 7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의정부 성모병원.
하루 새 추가 확진자 9명이 나와 모두 28명이 감염됐습니다.
집단 감염지로 지목됐던 본관 8층 병동의 환자 등만이 아니라, 신관에서 근무하던 60대 미화원과, 간호사도 포함됐습니다.
확진판정을 받은 간호사는 그동안 무증상 상태로 병원이 폐쇄될 때까지 출퇴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정부성모병원 관계자]
"이 간호사가 한 달 동안 아무 증상이 없어요. 이거는 좀 더 세밀하게 질본에서 좀 더 보기로 했거든요."
앞서 신관 4층에 있던 환자와 간병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본관 1층부터 8층까지 모든 층은 통로를 통해 신관으로 이어졌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8층 내과 병동과 관련된 사람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관에도 추가 확진이 이어져 4층과 6층, 7층에서 모두 5명이 감염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중간 연결통로가 확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0여 일 전 의정부 성모병원을 방문했던 70대 여성도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보건 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 남양주에 사는 이 여성은 본관 9층에 있는 지인을 만난 뒤 오한과 발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직원과 환자 가운데 90% 이상 검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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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