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다다른 한미 방위비협상…무급휴직 대책 마련

2020-04-01 0

막바지 다다른 한미 방위비협상…무급휴직 대책 마련

[앵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무진 단계의 협의는 마쳤는데, 미국이 당초 요구에서 금액을 대폭 낮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이후 반년 넘게 이어진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이 최종 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양측은 1년 단위였던 협상 주기를 5년으로 하는데 합의하는 동시에 증액 규모를 당초 미국이 요구했던 40억달러 수준에서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최종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협상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한미 정상 간 통화를 계기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두 정상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면서 방위비 문제도 돌파구가 열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70년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상 대표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정부는 협상 타결이 막판 지연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이 한국인 근로자 4천여명에 대한 무급휴직을 강행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지원 방안을 내놨습니다.

"국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특별법을 제정하여 우리 정부 예산으로 근로자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정부는 최대한 신속히 협상을 마감해 다음달 29일까지인 20대 국회 임기 내에 비준을 받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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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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