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수출 다시 감소…3월 469.1억 달러

2020-04-01 0

코로나 여파 수출 다시 감소…3월 469.1억 달러

[앵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여파로 지난 2월에 모처럼 늘었던 수출이 한 달 만에 다시 꺾였습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로 지난달까진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단 분석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3월 수출이 1년 전보다 0.2% 감소한 469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470억 달러였던 지난해 3월보다 1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지난 2월 15개월 만에 4.5% 증가한 이후 다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수입은 0.3% 줄어든 418억 7,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50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물량도 13.1% 늘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체 지표로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은 2월 -11.9%를 기록한 데 이어 3월도 -6.4%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3월 수출 단가도 11.7%나 떨어졌습니다.

특히, 석유제품 단가가 22% 이상, 석유화학이 17% 이상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세계적 유가 급락과 수요 감소 영향으로 이들 제품의 가격도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비대면 생활이 확산하면서 컴퓨터가 82.3%, 무선통신 13.3% 증가하는 등 IT 품목이 선전했고 코로나19 관련 소비재 수출도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산업부는 3월 들어 중국의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되며 대중국 수출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3월 대비로는 5.8% 줄어 회복 국면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한 미국과 유럽연합, EU로의 수출은 아직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산업부는 코로나19가 주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수출 상황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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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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