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수출 다시 감소…3월 469억 달러
[앵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여파로 지난 2월에 모처럼 늘었던 수출이 한 달 만에 다시 꺾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 발표한 3월 수출액은 469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2% 감소했습니다.
지난 2월 15개월 만에 4.5% 증가한 이후 다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건데요.
수입은 0.3% 줄어든 418억 7,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50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수출액으로 봐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3월 수출 단가는 11.7%나 떨어졌습니다.
특히, 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단가가 22% 이상, 석유화학이 17% 이상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단가 하락과 달리, 수출 물량은 13.1% 늘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하루 평균 수출은 2월 -11.9%를 기록한 데 이어 3월도 -6.4%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감소 폭은 완화됐는데요.
비대면 생활이 확산하면서 컴퓨터, 무선통신 등 IT 품목이 선전했고 코로나19 관련 소비재 수출도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산업부는 3월 들어 중국의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되며 대중국 수출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작년 3월 대비로는 여전히 줄어든 것이라 회복 국면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한 미국과 유럽연합, EU로의 수출은 아직 플러스를 유지했습니다.
산업부는 코로나19가 주력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수출 상황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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