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확진자 '18만명'…"거리 두기" 일부효과도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8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중국 내 사망자 수를 앞지르며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악화일로 속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당국자의 진단도 나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정보센터는 현지시간 31일 미국 내 확진자 수가 하루 새 1만8천여명 증가하며 18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망자는 4천명에 육박해, 중국 내 사망자 수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미국 내 최대 피해지역인 뉴욕주에서는 상황 통제를 지원하는 경찰관 천여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젊은이나 노인 모두를 가리지 않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엄청난 전쟁 병기입니다. 내 동생인 크리스도 오늘 아침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뉴욕주에서 여전히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오고 있지만, 증가율은 다소 완화했다고 CNN은 진단했습니다.
대신 지난달 초대형 축제를 강행했던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가 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진앙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힘들고 도전적인 상황입니다. 매일 밤 우리는 분초를 다투며 진료를 보고 있습니다."
자택대피령을 강화하는 주들도 늘고 있어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자택 대피 명령을 어길 경우 최대 징역 1년 또는 5천달러의 벌금형을 물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확산일로인 상황 속에서도 앤서니 파우치 미 감염병연구소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의 효과가 희미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단지 낌새를 보기 시작한 것 뿐"이라며 확대 해석은 경계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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