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하루 새 2백 명 이상 늘어나는 등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급기야 한국과 중국, 미국 등 49개 국가와 지역에서 오는 외국인들의 추가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하루에만 2백 명 이상 늘어났습니다.
우리의 광역자치단체에 해당하는 일본 전역 도도부현 집계 결과 도쿄도 78명을 포함해 230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1월 16일 일본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확진자는 2,217명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감염된 712명을 포함해 전체 확진자 수는 2,929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자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 대응책을 협의했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긴급사태 선포 필요성을 건의했지만 아베 총리는 답변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일본으로 들어오는 외국인의 거부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 일본 외무상 : 새로 입국 거부 대상에 포함될 예정인 49개 국가와 지역의 감염증 위험 정보를 '레벨 3'로 상향 조정할 예정입니다.]
이럴 경우 한국과 중국은 입국 거부 대상이 일부 지역에서 전역으로 확대됩니다.
이밖에 미국과 캐나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중동 일부 국가 등 입국 거부 대상은 모두 73개 국가와 지역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1일) 저녁 아베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긴급사태 선포 등을 포함한 추가 입국 거부에 대해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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