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9살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서울 대형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이 어린이는 아산병원에 오기 전 확진자 7명이 한꺼번에 나온 의정부성모병원을 들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아산병원 신관 소아 병동 1인실에 입원해 있던 9살 A양이 오늘(31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통 증세를 호소하며 닷새 전 마스크를 쓰고 아산병원 응급실을 찾았는데,
당시 약한 의심 증세가 있긴 했지만,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이후 2인실에 입원했다가 1인실로 옮겨졌습니다.
의심 증상이 심해져 다시 검사했더니 최종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A양은 아산병원에 오기 전,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양은 확진 판정 이후 바로 음압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2인실에 함께 있었던 다른 어린이 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진도 모두 격리됐습니다.
아산병원의 상주 직원은 8천여 명, 병상은 2천7백여 개에 이릅니다.
의료진과 입원·외래 환자, 면회객까지 포함하면 하루 유동 인원만 1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현재 코로나19 비상 대응 체제라 환자와 면회객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상황이라 일반인 접촉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 : 다른 환자는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지금 면회가 제한돼서 일반인은 접촉했을 가능성이 별로 없고….]
병원은 일단 신관 13층 소아 병동을 폐쇄조치 하고,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폐쇄할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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