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부터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됩니다.
예전 같으면 그 때부터 음악과 율동이 곁들여진 시끌벅적한 유세전이 펼쳐졌을텐데요.
코로나 19 사태가 계속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엔 다른 전략을 택했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표를 호소하는 흥겨운 노래와 분위기를 돋우는 선거운동원들의 율동이 더불어민주당 유세에서 사라집니다.
코로나19 비상상황에서 치르는 선거임을 감안해 '조용한 선거운동'을 벌이기로 한 겁니다.
율동 유세는 최대한 자제하고, 마이크를 잡고 하는 연설 유세도 횟수를 줄입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관계자]
"무음 유세차를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선거송도 가급적 차분한 음악으로 골라놨는데 이마저도 못 쓸수도 있고요. "
[효과음]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
로고송도 국민을 위로한다는 콘셉트로 조용한 음악을 선택했습니다.
대신 SNS 선거운동을 강화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씀TV']
"(소 쓰다듬으며) 찍어줘서 고마워."
"(팔꿈치 인사) 요즘은 인사 이래합니다. "
총선 메시지는 코로나19 방역 성과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마스크 수급 상황도 크게 호전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 줄 서는 분이 단 한 분도 없는 상황이 될 때까지 민주당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여론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선거 내내 성과 홍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