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박사방의 피해자들을 파악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확인한 20여 명 중 절반 정도가 아동· 청소년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조주빈이 증거가 담겨있을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계속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착취를 당한 피해 여성은 일흔 네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은 이들의 신원을 파악 중인데, 지금까지 20명 넘는 피해자를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특히 "확인된 피해 여성 중 절반 가량은 아동·청소년"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신원이 확인된 피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사실을 특정해가고 있습니다.
조주빈 일당이 벌인 범죄 혐의를 유형별로 나누고 가담 정도를 모두 분류할 계획입니다.
폭력행위처벌법상 범죄단체 조직 혐의를 적용해 조주빈을 수괴로 특정할 수 있을지도 검토 중입니다.
일단 조주빈은 검찰 조사에서 피해자들을 기억하며 대부분 범행도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물적 증거 확보가 여전히 난관입니다.
범행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의 암호를 두고 조주빈이 계속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주빈은 경찰 압수수색 당시에도 이 휴대전화를 압수 당하지 않으려 소파에 숨겼습니다.
오늘 새로 선임된 조주빈의 변호사는 "조주빈이 범행 사실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개인 사생활 문제 등으로 휴대전화 잠금 해제 협조는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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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