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수도권 대형병원들이 잇따라 뚫리고 있습니다.
어제 확진자가 사망한 의정부 성모병원에선 확진자 7명이 추가돼 병원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 중인 9살 여자아이가 감였됐다는 소식도 조금 전 들어왔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병원 직원과 간병인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 병원 8층에 입원 중이던 80대 여성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늘은 같은 층 담당 간호사와 간병인, 환자 등 7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집단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8층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이 병원에서 사망한 70대 환자가 일주일 넘게 머무른 병실이 있었던 곳입니다.
[박태철 /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장]
“8층 거기가 내과병동입니다. 그래서 내과에 혹시라도 접촉 가능성이 있는 모든 의료진하고 간호사들은 자가격리를 시켰습니다."
의정부시는 추가 감염을 우려해 내일부터 병원 전체를 폐쇄하고, 의료진과 환자 등 2천 500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병원 의사 1명도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증상을 느끼기 하루 전인 지난 28일에도 병원에 출근해 환자를 진료 했습니다.
남양주시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해당 병원을 폐쇄하고, 의사와 접촉한 환자 56명과 의료진 등 총 142명의 감염 여부를 검사 중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된 의사는 미국 여행을 다녀온 서울 서초구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확인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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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