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항시판매' 약국 등장…길거리 폭리는 여전
[앵커]
마스크 2장 사려고 아침 일찍부터 줄 서는 모습.
2~3주 전에 비하면 좀 뜸해졌죠.
요새는 마스크 공급은 늘고 가수요는 줄면서 '항시 판매'를 내건 약국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길거리에선 매점이 의심되는 마스크를 두세배 값에 파는 상인도 여전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 명동의 한 약국.
19일 전 같은 시간대의 모습과 비교해봤습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늘어섰던 긴 줄이 사라진 점이 두드러집니다.
"추운데 밖에서 막 서 계시고 그랬었는데 요새는 조금 팔리는 속도가 늦어져서 하루 종일 사실 수 있어서 편하세요."
마스크 5부제 초기 약국 당 200장 선이었던 공급량이 400장까지, 두 배로 늘어난 덕입니다.
공적 마스크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이렇게 '항시 판매' 안내를 내건 약국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상가에서는 값비싼 마스크 판매가 여전합니다.
"요즘에는 약국에서 '판매중 표시'가 계속 써있더라고요. 1,500원에 살 수 있는데 (다른데서는) 3,000원, 4,000원씩 줘야 한다고…"
어디서 어떤 경로로 나왔는지 모를 정체불명 마스크의 가격은 좀처럼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공적 마스크의 2배 넘는 값에도 계속 사주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공적 마스크가 어떻게 보면 소비자들이 좀 더 낮은 가격에 품질이 확보된 마스크를 구할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에 공급을 좀 더…"
전문가들은 수급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만큼, 대리 구매 조건을 완화하고 구매 가능 수량을 조금씩 늘리는 방안을 고려해볼 시점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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