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재외투표 내일부터 시작…코로나19로 절반은 투표 못해

2020-03-31 2

총선 재외투표 내일부터 시작…코로나19로 절반은 투표 못해

[앵커]

제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해외 거주 유권자들의 투표인 재외국민투표가 내일(1일)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재외공관들의 업무가 중단되면서 전체 재외 선거인의 절반가량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앙선관위가 집계한 해외 거주 유권자 수는 약 17만2천 명.

하지만 이 중 절반에 달하는 8만여 명은 투표권을 행사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재외공관의 선거사무가 속속 중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선거사무가 중단된 재외공관은 총 40개국에서 65곳에 달합니다.

중국 우한총영사관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독일, 영국, 프랑스, 인도, 이탈리아 등에서 투표가 불가능합니다.

중앙선관위는 재외선거 실시에 우려를 표명한 주재국들의 공식 입장 등을 감안해 선거사무 중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재외투표 기간 중이라도 주재국 제재가 강화되거나 투표가 불가능한 나라가 발생할 경우 선관위는 추가 중지 결정을 내릴 방침입니다.

선거사무가 중지되지 않은 나라에 거주 중인 유권자들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엿새 중 재외공관이 정한기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선관위는 재외투표의 국내 이송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관에서 직접 개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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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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