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생활비 마련해야 하는데…알바 자리 '증발'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가게들이 개점휴업 상태에 빠지거나 아예 문을 닫는 바람에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는 것도 요즘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돈이 나올 구석이 없으니 청년들은 학비나 생활비를 보태는 것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학비며 생활비며 돈 쓸 일이 많은 청년들은 요즘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할 수가 없어서 아우성입니다.
"학비 때문인 것도 있고 제 생활비에 보태려고 알바를 구했는데 잘 뽑지도 않고 당분간은 못할 거 같아요."
"술집이나 음식점 다 알아봤는데 하나도 안됐어요. 20개 넣다가 하나도 안되고 그런 과정을 거쳐서 겨우 편의점 하나 구했어요."
한 구인·구직 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달 셋째 주 전국의 아르바이트 공고는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인 1월 중순 대비 약 28% 감소했습니다.
특히 대구와 경북 지역은 감소 폭이 49%로 절반 가까이 됐습니다.
대형 극장도 쉬는 통에 영화·공연 부문 아르바이트 공고는 80% 가까이 줄었고, 놀이공원 아르바이트 자리도 약 70%가 사라졌습니다.
길거리에 많이 보이는 의류 매장과 화장품 가게 등에서도 일자리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외부 충격에 약한, 고용이 굉장히 취약한 계층들의 피해가 크죠. 바로 그 취약한 계층이 청년들입니다. 기업도 다 지금 있는 사람도 내보내야 할 판인데…"
코로나19 사태가 자영업자는 물론 아르바이트생까지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