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내일 추가 개학 연기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이 계속되면서 다음 주 등교 개학은 힘들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온라인 개학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 원격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온라인 개학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교 교장 선생님이 학교 대신 집에 있는 신입생들에게 스마트폰 카메라로 환영의 인사말을 건넵니다.
[신남수 / 서울 종암중학교 교장 : 종암중학교 신입생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렇게 네이버 밴드로 처음 인사드리게 되어 어색하고 낯설지만 무척 반갑습니다.]
학생들은 실시간 채팅으로 인사 글을 올립니다.
원격교육 시범학교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식 풍경입니다.
[신남수 / 서울 종암중학교 교장 : 눈이 밑으로 깔려 나오는 거 덜했어?]
뒤이어 시작된 온라인 수업.
담임 선생님이 텅 빈 교실에 홀로 앉아 노트북을 통해 출석 체크를 합니다.
중국어 수업은 실시간 쌍방향으로, 과학 수업은 콘텐츠 중심의 강의형으로 진행됩니다.
미리 준비한 만큼 안정적으로 진행됐지만 미흡한 점도 적지 않습니다.
[장창윤 / 서울 종암중학교 교사 (2학년 과학 담당) : 인터넷도 집에서 잘 되고 핸드폰도 최신형으로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이러한 핸드폰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러 활동이나 수업을 제시했을 때 원활하게 할 수 있겠지만, 분명히 그런 게 어려운 가정이 존재하거든요.]
또 아직 학교 내 IT 인프라 구축이 완전하진 않습니다.
[조현서 / 서울 휘봉고 교사 (역사 담당) : 다만 좀 아쉬운 건 우리가 IT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학교마다 와이파이 시설이 좀 잘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끊기기 때문에 하나는 와이파이를 끌어다 썼고, 하나는 제 핸드폰으로 '테더링'한 거예요.]
초등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김현수 / 서울 영풍초 교사 (6학년) : 그 다음 윤석이! 윤석이 화질 좋은데]
하지만 원격수업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현수 / 서울 영풍초 교사 (6학년) : 연우! 목소리 안 들려? 연우! 음 소거 푸세요.]
특히 저학년들은 부모 없이 혼자 수업하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김현수 / 서울 영풍초 교사 (6학년) : (초등학교에 맞는 원격수업은?) 저는 학년마다 다른 것 같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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