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코로나19가 언제 잡힐지 모르는 상황에서 벌써 다음주죠. 4월 6일에 과연 개학을 할 수 있을까 논란입니다.
정부는 우선 고등학생들부터 온라인 개학을 검토중입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모의수업을 진행하는 교실입니다.
수업시간이 다가오자 집에서 대기하는 학생들의 얼굴이 교사 컴퓨터 화면에 나타납니다.
[조현서 / 서울 휘봉고 교사]
"한 번 살펴보세요. 여러분이 마이크를 다 켜면 음성 충돌이 생기고요."
수학 교사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직접 문제를 풀어 보여줍니다.
[성태훈 / 서울 휘봉고 교사]
"60x 제곱 더하기 150x 더하기 125가 됩니다."
컴퓨터 화면이지만 오랜만에 선생님을 만난 초등학생들은 신이 났습니다.
[현장음]
"선생님이 10시에 출석 부를게요. (가자. 고고고! 고고고!)"
현장의 혼란도 적지 않았습니다.
수업시간 중 집에서 켜놓은 TV 소리가 들리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TV 소리"
개학 전 스마트 기기를 모두 갖춰야 하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김현수 / 서울 영풍초 교사]
"기기가 부족한 학생들이 많더라고요. 대학생 언니, 오빠도 기기를 쓰니까 집에 있는 기기가 부족하더라고요."
정부는 다음달 6일 고등학생들 먼저 온라인 개학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4월 20일로 한 차례 더 늦추고, 이 때에도 온라인 개학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수능을 포함한 대학 입시 일정도 최소 1주일 이상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구체적인 학사 일정을 내일 발표합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