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콜센터’ 악몽 재연될라...만민교회발 전형적 집단감염

2020-03-30 2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확진자는 하루 사이 4명 늘어 30명이 됐습니다.

그런데 확진자 2명이 서울 금천구에 있는 콜센터 근무자라 또 다른 콜센터 집단 감염이 우려됩니다.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콜센터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50대 자매가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긴급 폐쇄됐습니다.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신도인 자매는 별다른 증상이 없이 지난 27일까지 정상 출근했습니다.

하지만 퇴근 무렵 교회 측으로부터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았고, 다음날 보건소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재혁 기자]
"확진자가 일해 온 콜센터는 이 건물 13층에 있는데요.

이 건물엔 13층 외에도 총 네개 층에 다른 콜센터들이 입주해 있어,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출입구는 다르지만 같은 건물에는 대형 쇼핑몰도 입주해있습니다.

건물 입주자들은 수도권 최대 규모인 15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신도림동 콜센터를 떠올리며 불안해 합니다.

[입주 콜센터 직원]
"언제 이게 구로 (신도림동) 콜센터처럼 될지 모르잖아요 사람들 다 모여가지고 일하는데"'

금천구청은 우선 자매 확진자가 나온 13층 콜센터에서 일하는 직원 74명을 전원을 대상으로 검진을 진행 중입니다.

자매가 다닌 만민중앙교회의 확진자도 어제보다 4명이 늘어 30명이 된 가운데 보건당국은 역학 조사를 통해 추가 확진 경로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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