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긴급지원금 신청 접수…중복지원 혼선 전망도

2020-03-30 4

서울서 긴급지원금 신청 접수…중복지원 혼선 전망도

[앵커]

서울시는 오늘(30일)부터 긴급생활지원금 접수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넷으로, 공적 마스크와 동일한 5부제 방식으로 접수를 받고 있는데,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발표하면서 일부 혼선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르신, 열 체크 좀 할게요. 네, 이상 없으세요."

서울 중구 주민센터 직원들이 방문한 이 집에는 74살과 99살 어르신 두 분이 살고 있습니다.

기초연금 외에 별다른 소득이 없는 중위소득 100% 이하 2인 가구로, 서울시의 재난 긴급생활비 30만원 지원 대상입니다.

"지금 인터넷으로 신청받고 있고요. 지금 주민센터 (현장 접수)는 원래 4월 16일부터인데 거동 불편하신 분들은 저희가 직접 나와서 신청받고 있어요."

서울에서 중위소득 100% 이하인 가구, 즉 월소득이 1인 가구 기준 176만원, 2인 299만원, 4인 475만원 이하면 30만~5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기초수급이나 청년수당과 같은 기존의 복지 혜택을 받고 있다면 수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신청은 우선 인터넷으로, 공적 마스크와 같이 '5부제'로 받습니다.

현장 접수는 다음 달부터 가능한 터라 접수 첫날 헛걸음도 이어졌습니다.

"오늘부터 하기로 돼있는데 16일부터 접수를 한다 이렇게 나와요. 2인 가족은 어떻게 해요? 다 각각 내야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발표로 향후 지원 규모도 바뀔 예정이라 이에 따른 혼란도 예상됩니다.

서울시의 지원 대상 가구 수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서 150% 이하로 2배가량 확대되고, 지원금 역시 2배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시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의 독자 지원금 사업을 그대로 진행하되 예산 확정 추이를 보고 변경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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