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후부터 조주빈 3차 소환조사 중
’박사방’ 가담자, 조주빈과 공모 혐의 입증 주력
조주빈 공범 ’태평양’ A 군 첫 재판 연기
미성년자 성 착취물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 운영에 적극 가담한 회원들의 공모 혐의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홍성욱 기자!
조주빈이 오늘 다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검찰은 오늘 오후부터 조주빈을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세 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조주빈은 오늘 오전 구치소에서 변호사를 접견했지만, 선임 절차를 거치지 않아 오늘도 혼자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박사방에서 이른바 조주빈의 '직원' 역할을 한 적극 가담자들의 공모 혐의를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이면서, 또 다른 텔레그램 대화방을 운영한 16살 고등학생 '태평양'은 오늘 첫 재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검찰의 연기 신청으로 다음 달로 미뤄졌습니다.
박사방 유료회원 출신으로,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10월부터 박사방 운영진으로 합류했습니다.
별도 대화방인 '태평양 원정대'를 운영하면서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유포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공범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던 강 모 씨입니다.
박사방의 유료회원으로 피해 여성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조주빈에게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는데 조주빈과 공모해 아는 여성의 딸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공범 천 모 씨는 거제시청 8급 공무원으로 박사방 회원을 모집하고 피해여성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역시 성 착취 영상을 찍은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과 같은 공범들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으로 처벌할 수 있는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수십 명 이상이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준비하고 실행했다는 점이 규명돼야 합니다.
경찰은 검거된 공범 외에도 박사방에 돈을 내고 들어간 적극 가담자를 쫓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조주빈이 유료방 회원들에게 단순히 돈만 요구한 게 아니라 성 착취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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