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만 1만 명을 넘기는 등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서서히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확진자가 8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6천6백여 명으로 발원지인 중국의 2배에 이릅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망자 1만 명을 넘기며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사망자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이탈리아
하지만 확진자 증가세는 서서히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에 비해 확진자가 5천여 명 증가해 4일 만에 신규 확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0% 안팎이던 확진자 증가율도 5%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아탈리아 최대 피해 지역인 북부 롬바르디아 주지사는 "정점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1%를 넘기며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세를 보인 33살 변호사는 코로나19는 단순한 감기가 아니며 극심한 고통을 동반한다고 증언했습니다
[안드레아 나폴리 / 코로나19 확진자 : 아주 쉽게 피곤해집니다. 화장실에서 침대로 이동하는데도 숨이 찹니다. 근육통이 심해 침대에 9일간 꼼짝 못하고 누워 있었습니다.]
정말 회복이 쉽지 않았습니다.
스페인에서는 누적 사망자가 6천6백여 명으로 발원지인 중국의 2배에 이를 정도로 피해가 커졌습니다
확진자는 8만 명에 육박합니다
마스크와 장갑 등 보호장구가 없는 경찰관들이 수도 마드리드에서만 5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천여 명이 격리 상태에 놓였습니다
약 2만 명이 확진판정을 받고 천2백여 명이 숨진 영국에서는 정상으로 돌아가려면 6개월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제니 해리스 / 영국 최고 보건 책임자 : 정상으로 돌아가려면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걸릴 것으로 보이고 그 과정에 많은 불확실성들이 있습니다. 예상보다 더 오래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등은 하루에 1천-2천명씩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각국의 위기감은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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