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北 소행” 발언 이틀 만에…또 발사체 도발

2020-03-29 15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밝힌 게 빌미가 됐을까요?

북한이 또 미사일 도발을, 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어렵다는 소식이 나오는 와중에도,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해 하늘에 상당한 액수를 쏘아 올린 겁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일주일 만에 또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6시 10분쯤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고 취임 후 처음 언급한 지 이틀 만입니다.

[제5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지난 27일)]
“북한 소행이라는 게 정부 입장 아닙니까. 정부 공식 입장에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문 대통령의 북한 관련 발언 직후 북한의 발사체 도발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8.15 경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평화 경제 구축을 제안했는데, 북한은 다음 날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올해 3.1절에서도 방역 협력 제안에 바로 다음 날 발사체 도발로 답했습니다.

코로나19가 도발 원인 중 하나란 지적도 나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코로나 때문에 대규모 군중을 집합시키는 게 어렵거든요. 본인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무리한 행보를 하고있다."

일본의 한 신문은 북한 국경 부대에서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사망자가 100명 이상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