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 초중고 온라인개학 현실화?…정부 고심

2020-03-29 40

4월6일 초중고 온라인개학 현실화?…정부 고심

[앵커]

정부가 다음 달 6일 개학을 할지 여부를 포함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사 일정 조정의 어려움으로 추가 개학 연기가 어렵다면 온라인 수업을 할지도 검토 중인데요.

관건은 일선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할 준비가 돼 있는지 여부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예정대로 다음 달 6일 개학을 할 경우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온라인 수업 방식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1학기 전체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교육부는 4월 중 개학을 전제로 한 다양한 시나리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여건하에서 최대한 학생 간 거리를 띄우도록 한다든지, 등교 시간을 조절한다든지…"

교육부는 이와 함께 실제 개학을 할 경우 학부모들의 '학교 내 감염' 우려, 미성년자 확진자의 꾸준한 증가세 등을 고려해 원격수업에 대비한 기본적인 초안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일선 교육 현장에선 전면 온라인 수업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고 말합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현재 상황에서 온라인 수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인터넷이 안 되거나 온라인 인프라가 열악한 학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주요 대학도 온라인 강의를 시행 중이지만 서버 과부하로 먹통 사례가 속출하는 등 여전히 혼선이 빚어지는 상황.

정부는 주말까지 각계 의견을 반영해 이르면 30일 아니면 31일 추가 개학 연기 여부를 확정, 발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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