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사망자 3만명 넘어…3분의 1이 이탈리아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의 3분의 1은 이탈리아에서 나왔다고 하는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집계에 따르면 한국 시간 오늘 오전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3만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가 1만여명으로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습니다.
이어 스페인이 5천900여명, 중국이 3천100여명이었습니다.
이란과 프랑스가 각각 2천500여명과 2천300여명으로 뒤를 이었고 미국이 1천800여명으로 그 다음이었습니다.
AFP통신도 자체 집계를 통해 전 세계에서 3만3명이 사망했다며 이탈리아 1만여명을 포함해 3분의 2가 넘는 2만1천여명의 사망자가 유럽에서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상 전 세계 확진자 수는 66만명을 넘었습니다.
미국이 12만2천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 9만2천여명, 중국 8만1천여명, 스페인 7만3천여명, 독일 5만7천여명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져나간 코로나19는 초기에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하다가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급증세를 보였으며 지난 26일에는 미국이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됐습니다.
[앵커]
미국 내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강제격리'를 검토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주와 뉴저지주, 코네티컷주를 거론하며 단기간 강제격리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가 나중에 필요 없을 것이라며 이를 철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집중발병지역인 뉴욕, 뉴저지 그리고 코네티컷에 대해 격리를 검토중 이라면서 "곧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인구의 10%, 미 국내총생산의 12%를 차지하는 뉴욕주에 대한 봉쇄를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미 플로리다를 비롯해 7개 주가 뉴욕주에서 들어오는 주민을 상대로 14일간 의무 격리 방침을 발동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격리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의 추천에 따라, 그리고 뉴욕·뉴저지·코네티컷 주지사들과의 협의에 따라, 나는 질병통제예방센터에 강력한 여행경보를 발령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는 주지사들이 연방정부와 협의해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세한 세부 내용은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표할 것"이라며 자신은 한 발 물러섰습니다.
이에 대해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주 등의 강한 반발은 물론 강제격리로 유발될 수 있는 극심한 공황 상태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온 후 뉴욕주 등 광범위한 봉쇄 조치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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