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경 폐쇄로 남미 페루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 198명이 전세기 편으로 귀국했습니다.
이 가운데 16명이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여 진단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코이카 봉사단원과 여행객 등 198명을 태우고 페루 리마에서 출발한 전세기는 꼬박 24시간이 걸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탑승객들은 발열 검사 등 '특별입국절차'를 거쳤는데, 이 과정에서 16명이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윤태호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 (페루에서 귀국한 198명 가운데) 총 16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되어 현재 검체 채취 중에 있습니다. 나머지 인원은 특별입국절차와 동일한 절차를 적용하여 관리할 예정입니다.]
증상이 없는 나머지 탑승자들은 귀가해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해 국민을 데려온 건 중국 우한과 일본 크루즈 선, 이란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조만간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도 전세기 두 편이 잇따라 투입됩니다.
오는 31일 밀라노, 다음 달 1일 로마에서 현지 교민 580여 명이 귀국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탈리아 귀국자 가운데 한 명이라도 확진 환자가 나오면, 전원을 14일 시설 격리할 방침입니다.
볼리비아·파라과이 등 중남미 지역과 베트남·미얀마·인도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현지 교민들이 임시 항공편을 마련해 귀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됐던 한빛부대 11진 2백여 명도 돌아왔습니다.
한빛부대원들은 예방적 차원의 진단검사를 받았고, 한 명이라도 확진되면 부대원 모두 육군학생군사학교에 격리됩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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