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확진자 '10만명' 넘겨…트럼프 "검사 증가 탓"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8만명 선인 중국과도 격차가 더 벌어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진단 검사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했지만 트럼프 지지층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27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9일 1만명을 기록한 지 불과 8일 만의 일입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에 있는 뉴욕주, 쿠오모 주지사는 20여일 후가 정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약 21일(3주) 후를 가능성 있는 정점으로 보고있습니다. 따라서 증가될 수용력에 대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길 원합니다."
미 보건 당국자는 "뉴욕시에 이어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뉴올리언스 등이 다음 주 상황 악화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긴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자 수 폭증은 "진단 검사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 입니다.
"내 생각에 (확진자수 증가는) 진단 검사로 인한 겁니다. 대규모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매일.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다음 달 12일 '부활절'을 목표로 경제활동 '조기 정상화'를 밀어붙일 듯한 태세입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밀어붙이기는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악몽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건 당국의 충분한 동의없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허물 경우 자칫 11월 대선에서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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