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전세기 도착...다음 주 이탈리아에 두 편 투입 / YTN

2020-03-28 7

페루 전세기 오늘 아침 6시쯤 인천국제공항 도착
탑승객 198명…전세기 타기 전 의심 증상자 없어
도착 뒤 16명 의심 증상…검체 채취해 진단검사 시행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경 폐쇄로 남미 페루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 198명이 전세기 편으로 오늘 아침 귀국했습니다.

다음 주엔 이탈리아에 전세기 두 편이 투입되는 등 해외에 나가 있던 우리 국민의 귀국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우리 국민을 태운 페루 전세기, 아침 일찍 도착했는데. 유증상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우리 시각으로 어제 아침 6시쯤 페루 리마를 떠난 전세기는 24시간 만인 오늘 아침 6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전세기엔 코이카 봉사단원과 여행객, 출장 공무원과 교민 등 198명이 탔습니다.

탑승할 때 이들은 모두 발열 증상이 없었고 건강도 양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도착한 뒤 '특별입국절차'에서 16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서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검체를 채취 중입니다.

만일 한 명이라도 확진된다면, 탑승객 전원이 다시 소집돼서 14일 동안 임시생활시설에 들어가게 됩니다.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해 국민을 데려온 건 중국 우한과 일본 크루즈선, 이란에 이어 페루가 네 번째입니다.

다음 주엔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 밀라노와 로마에 전세기 두 편이 투입돼 교민과 여행객 등 580여 명을 태우고 올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모로코와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지에 있는 우리 국민의 귀국도 추진 중입니다.


해외 파병돼 있던 우리 부대도 일부 돌아온다고요.

[기자]
네,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됐던 한빛부대 11진을 태운 전세기도 조금 전인 오전 11시 반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전세기는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9시 50분쯤 남수단 수도 주바 공항에서 출발했습니다.

한빛부대 11진은 애초 이달 초 12진과 임무를 교대할 예정이었는데요.

남수단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평화유지군 입국 중단을 요청하면서 교대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뒤늦게 철수했고, 현지엔 부대 유지를 위한 필수 인력만 남았습니다.

한빛부대 11진도 공항에서 '특별입국절차'에 따른 검역을 받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의심 증상자가 나오면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바로 진단검사를 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육군학생군사학교로 가서 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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