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봉쇄령이 떨어진 페루에 고립돼있던 우리 국민을 태운 전세기가 오늘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인접한 파라과이와 볼리비아에서도 우방국 전세기 등 항공편이 마련돼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이 잇따라 귀국합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페루 수도 리마의 군 공항.
국경이 봉쇄된 페루를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출구입니다.
'이동제한령'을 뚫고 페루 각지에서 모인 한국인 여행객과 코이카 봉사단 등 198명이 정부 전세기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멕시코 티후아나를 경유한 이들은 오늘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인접국인 볼리비아와 파라과이에서도 강력한 봉쇄 정책이 시작되면서 우리 국민의 탈출 행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볼리비아에서는 미국이 마련한 전세기에 약 50명이 탑승할 예정이고,
파라과이에서는 대사관의 도움으로 여행객과 교민 등 65명이 민항기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이 밖에도 베트남과 미얀마에서 한인회가 나서 임시 항공편을 마련했고,
인도에서는 상당수 교민이 귀국을 희망해 항공사와 전세기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유럽국가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서는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정부 전세기가 투입됩니다.
이탈리아 귀국자는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올 경우 전원 14일 시설격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오늘 도착하는 페루 전세기를 비롯해 여타 국가의 경우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보고 특별입국절차만 적용할 방침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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