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 교육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조주빈의 공범 가운데 16살 중학생도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n번방의 창시자로 알려진 '갓갓'도 10대에 성착취를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수능 스트레스 해소 목적'에서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인 n번방에 잠입해 실체를 파악하기 시작한 '불꽃' 소속 대학생 두 명.
이들은 '고담방' 운영자인 와치맨이 n번방 최초 운영자인 '갓갓'에 대해 언급한 화면을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갓갓이 고3 수험 스트레스 때문에 성착취를 했다"는 내용이라고 증언했습니다.
당시 10대 후반이었던 갓갓이 피해 여성들의 성착취 영상을 공급했다는 겁니다.
[A 씨 / 추적단 '불꽃']
"n번방 안에 있는 미성년자를 성 착취한 영상들을
(갓갓) 자신이 제작을 해서 공급을 했다고 보시면 되고요."
n번방 참가자들이 피해자 부모의 연락처까지 직접 공개하는 것을 목격했고, 아동청소년물에 집착하는 수백 명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A 씨 / 추적단 '불꽃']
"같이 활동했던 아동 청소년물 집착했던 가해자들도 몇백명이 되거든요."
조주빈이 검거된 뒤에도 여전히 뻔뻔한 모습을 보이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A 씨 / 추적단 '불꽃']
"(경찰이) 텔레그램 다 들쑤셔지고 있지 않냐. '조주빈 죽어' 이런 식의 대화도 봤거든요. 이런 식의 채팅도."
불법 동영상이 거래되는 또다른 비밀방에 잠입해 있는 동안 과거 안면이 있는 지인이 입장한 것을 알게 돼 충격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A 씨 / 추적단 '불꽃']
"같은 번호를 쓰면 대화방에 사람들 목록을 볼 때 맨 위쪽에 뜨거든요. 심지어 그 지인은 같이 봉사도 갔던 사람이었는데…."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