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장 도미노 가동 중단…피해 확산
[앵커]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공장 가동 중단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당 국가가 늘고 기간도 장기화하면서 피해가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가전 등의 해외 공장이 잇따라 가동을 멈추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체코, 인도 등에 이어 러시아와 터키 공장도 가동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현대차는 러시아 정부의 지침에 따라 연간 23만대 생산이 가능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오는 30일부터 5일간 잠정 중단합니다.
터키공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수요 감소를 고려해 현지 법인 판단으로 다음 달 12일까지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 해외 공장 중엔 중국 공장만, 기아차는 중국, 멕시코 공장만 정상 가동 중입니다.
현대차 측은 공장운영과 관련해 "지속적인 현지 상황 모니터링 외엔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부터 2주간 브라질 캄피나스의 가전공장 생산을 중단합니다.
브라질 정부 지침에 따라 전 지역의 오프라인 매장은 잠정 폐쇄했습니다.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과 첸나이 생활가전 공장 가동도 지난 23일부터 멈춰선 상태입니다.
"한 달에서 두 달 정도는 재고 물량을 가지고 생산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선 공급 차질은 없지만 장기화 되면 달라질 수 있는 거죠."
LG전자 미국 테네시주 세탁기 공장도 가동 중단 목록에 추가됐고, LG화학과 삼성SDI 등 배터리 업계의 미국 현지공장 또한 문을 닫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한 해외공장 가동 중단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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