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음란물 유포자 ’켈리’ 항소심 선고 연기
검찰 변론 재개 요청…"죄질 따져 보완 수사"
’와치맨’ 3년 6월 구형…검찰 보강 수사 착수
이미 재판에 넘겨진 'n번방' 피고인들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너무 가볍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이런 비판 때문인지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청하면서 재판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텔레그램을 통해 아동, 청소년 음란물 수천 건을 유포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운영자 '켈리'.
도주 중인 '갓갓'의 후계자로도 알려져있습니다.
그런데 켈리의 항소심 선고 공판이 하루 전날 갑작스럽게 연기됐습니다.
징역 1년이 너무 가볍다는 비판이 나온 직후 검찰이 변론 재개를 요청한 겁니다.
1심 선고 후 항소를 포기하기도 했던 검찰은 별도 자료를 통해 켈리가 범행을 자백하고, 수사에 도움을 줘 항소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n번방' 관련성을 다시 따져 죄질에 부합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텔레그램 음란방 주요 운영자였던 '와치맨'도 검찰의 구형량은 징역 3년 6개월밖에 안 됩니다.
검찰은 이제야 추가 혐의를 찾겠다면서 보강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재판에 넘겨진 'n번방' 관련 피고인들의 혐의는 크게 두 가지.
아동 청소년을 협박해 음란물을 제작, 유포하고 피해자를 유인하기 위한 피싱사이트 등을 운영했습니다.
여기에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피의자들이 형법상 범죄단체를 조직한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n번방 사건 주요 운영자에 대한 검찰 구형이 너무 가볍다는 비판이 들끓는 가운데,
당장 다음 주 예정된 '로리대장 태범과 서머스비, 슬픈고양이' 등 n번방'관련 주요 피고인에 대한 검찰의 구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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