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스포츠 뉴스입니다.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대표 선수들도 진천선수촌을 떠나고 있습니다.
선수들 반응은 어떨까요?
김민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선수들이 홀가분한 표정으로 선수촌을 빠져나옵니다.
코로나 사태 속에 외출 외박 없이 선수촌에서만 머물렀던 선수들.
등산이나 족구를 하며 잠시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지만, 나와 보니 공기는 역시 다릅니다.
[오진혁 / 양궁대표팀]
"군대 같았는데 담장 하나 차이인데도 (밖은) 상쾌한 것 같은 느낌?"
먹고 싶던 음식도 너무 많았습니다.
[신유빈 / 탁구대표팀]
"삼겹살 바로 구워먹고 싶고 그랬는데 못 먹어서 답답했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도 힘껏 안아 봅니다.
[장윤정 / 탁구 조대성 선수 어머니]
"많이 보고 싶었죠, 걱정도 되고. 대성이 같은 경우는 미성년자이니까."
그렇다고 마냥 기쁜 건 아닙니다.
올림픽만 바라보고 4년을 준비한 선수들로선 연기 소식이 허탈하기만 합니다.
[장우진 / 탁구대표팀]
"(선수촌을) 못 나가서 답답한 것보다 올림픽 취소된다는 기사를 봤을 때 많이 불안했고."
일각에선 외부에서의 코로나 감염 우려도 제기하는 상황.
대한체육회는 약 3주 동안 선수촌 재정비 기간을 가지며 재입촌 시기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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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