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시작한 총선 레이스…‘생생’ 민심 들어보니

2020-03-26 7



오늘은 4.15 총선 후보 등록일 첫 날입니다.

20일 밖에 남지 않은 총선 레이스 막이 오른 거죠.

4월 10일부터 이틀간은 사전투표, 그리고 15일 ‘진짜 선택’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총선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십니까.

다른 분들 생각과 비교해보실까요.

강지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권자들의 관심은 단연 '코로나 19'였습니다.

[김현아 / 서울]
"코로나 뉴스에 더 관심이 가서 총선에는 사실 관심이 좀 안 가는 건 맞는 것 같아요."

[김혜화 / 서울 (지난 18일)]
"투표는 아직 겁나요. 간다는 자체가 모인 장소에 간다는 자체가 겁나서."

[김유림 / 서울]
"다른 나라 확진자나 이런 거 보면 우리 정부가 그래도 굉장히 대응을 신속하게 잘 하고 있지 않나…"

[이찬희 / 서울 (지난 18일)]
"대응을 못하는 거야 아주. 모든 일에 대통령 눈치만 보고."

공천 갈등과 위성정당 경쟁 등으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여전했습니다.

[정상욱 / 서울]
"갑자기 태도가 그렇게 확 바뀌니까 보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많이 믿음이 가지는 않더라고요."

[이덕욱 / 경기]
"너무 집안 싸움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A씨 / 서울 (지난 19일)]
"누가 채택(선택)이 되든 간에 딱히 바뀔 것 같지는 않아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현재 상황이."

유권자들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후보를 원했습니다.

[조성근 / 서울 (지난 18일)]
"그 지역에 터를 다지고 애쓴 사람 그런 걸 감안하면 추천 방식이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B씨 / 서울 (지난 19일)]
"왜 우리 지역에 저런 분이 오시지. 왜냐면 우리 지역 사람이랑 잘 맞지 않는 느낌을 받았고요."

[C씨 / 서울 (지난 19일)]
"지역을 전혀 모르시는 분께서 나오신다는 것 자체가 솔직히 좀 자존심 상해요."

조국 전 장관 이슈도 표심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김병구 / 부산 (지난 20일)]
"자식 키우는 사람은 열나지. 저도 돈 있으면 우리 애들 좋은 데 보내고 대학교 보내고 (할 텐데). 내가 그 당시 능력이 안되니까."

정책이 실종된 선거판이지만 유권자들은 한 표 행사를 약속합니다.

[송관희 / 서울]
"국민의 한 권리로서 투표는 꼭 해야죠."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김기열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