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과 함께 박사방을 운영한 공범이 잡혔는데, 만 16살, 중학생이었습니다.
'태평양 원정대'라는 또 다른 대화방도 만들어 무랴 1만 명의 회원에게 아동 성착취 동영상을 유포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집에 가려는 데 문자가 왔어요."
"누구한테?"
"마스터요."
과거 성폭행 악몽을 다시 끄집어낸 범인 마스터의 동영상 유포 협박 사건을 소재로한 영화 '나를 기억해'처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범죄의 잔인성이 이른바 박사방 사건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조주빈의 공범 중 1명이 만 16살의 중학생이었던 것입니다.
대화명 '태평양'으로 알려진 이모 군은 조주빈이 만든 '박사방' 유료 회원이었다가 지난해 운영진으로 합류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는 텔레그램에 '태평양 원정대'라는 별도 대화방을 만들어 아동성 착취 동영상 등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방에는 1만 명 정도의 회원이 가입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군은 지난달 20일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고, 오는 30일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앞서 이 군은 검거 전인 지난 1월 회원들에게 암호화 메신저인 '와이어'로 대화방을 이전하겠다고 공지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군의 추가 범행과 가입 회원의 신상 정보를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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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