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쿄올림픽을 '부흥올림픽'으로 부르며 자신의 최대 치적으로 홍보하려던 아베 일본 총리가 어제 발표된 올림픽 연기 확정으로 정치적인 위기에 빠졌습니다.
우리 돈 7조 원이 넘는 경제 손실로 지지율에 '빨간불'이 켜졌고, 장기집권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로 최대 정치적 유산을 실현하려 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인터뷰 : 아베 / 일본 총리
-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개최될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애초 올림픽 후 중의원 해산을 선포하고 연말 총선에서 승리, 그 뒤 자신이 점찍어 놓은 후계자에게 자리를 넘기고선 막후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4선까지 간다는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상의 실현 가능성은 극히 낮아졌습니다.
물론 아베의 자민당 총재 임기가 내년 9월인 만큼 그 무렵으로 올림픽 일정이 잡히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