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때마다 여론조사 무용론…이번엔 맞힐까?

2020-03-25 1

총선 때마다 여론조사 무용론…이번엔 맞힐까?
[뉴스리뷰]

[앵커]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이런저런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여론 추이를 반영한다지만, 실제 선거 결과들을 놓고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지적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대이변의…."

더민주는 123석을 얻어 1당에 오르는 이변을…."

선거 결과가 '이변'이란 평을 얻을 때마다 고개를 드는 '여론조사 무용론'.

역대 총선 결과를 봤더니, 여론조사의 '5전 5패'였습니다.

여당인 새누리당 압승이 예상됐던 20대 총선 결과는 1석 차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였고, 반대로 19대 총선에선 37% 지지율을 보인 여당이 실제론 표 과반을 휩쓸었습니다.

각 지지층 분열 양상이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못한 결과입니다.

18대 총선 때 여당인 한나라당은 예상치를 밑도는 153석 과반의석에 턱걸이했습니다.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돌풍에 보수표가 분산된 겁니다.

탄핵 국면에서 열린 17대 총선과 DJ정부 말 치러진 16대 총선에서도 전망과 다른 선거 결과에 사전 여론조사는 뭇매를 맞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전화 조사의 특성상 응답 표본이 많지 않은데다, 지역별 유권자들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전화 조사의 응답률은 평균 5% 내외.

나머지 95%에 두터운 부동층과 '샤이 진보', '샤이 보수' 표심이 숨어있습니다.

"역대 모든 선거에 있어서 여당 지지하는 사람들의 응답률은 높았고, 야당 지지하는 사람들의 응답 성향은 낮습니다."

결국 여론조사의 수치보다는 흐름에 의미를 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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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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