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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칭 불과"…열린민주당에 견제구
’친문’ 강조한 열린민주당에 지지층 분산 우려
열린민주당, "당 지지율 계속 오를 것"
더불어민주당이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홍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같은 여권이지만 독자 비례 후보를 낸 열린민주당을 적극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층, 이른바 '친문' 표를 나눠 갖게 됐다는 위기감 때문인데, 두 당의 미묘한 관계는 총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들을 한가족처럼 반기더니,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문재인 정부 성공과 선거법 개혁의 취지를 뒷받침하는 '형제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뵙게 되니까 꼭 사돈을 만난 것 같습니다.]
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을 가차 없이 깎아내립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 명칭을 쓰는 정당이 있는데 우리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사칭하는 것에 불과하며 정치 도의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에서 4번을 받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향해 날 선 경고를 날렸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탈락하거나 부적격하다고 판단된 분들이 열린민주당을 통해서 부활을 노리는 것은 우리 당의 공천 시스템에 대한 도전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열린민주당 견제에 나선 건 '친문' 색채를 뚜렷하게 내세운 열린민주당에 여당 지지율이 옮겨가고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열린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로, 정당 지지율 1%보다도 3%포인트나 높았습니다.
열린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까지 낸 지금은 당 지지율이 10%는 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기세몰이에 한창입니다.
[손혜원 / 열린민주당 의원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 : 보수적으로 저는 25%는 자신 있습니다. 그래서 12명은 제가 반드시 당선시키겠다는 말씀을 드리는데.]
민주당 지도부가 복당도, 연대 가능성도 없다고 재차 선을 긋고 있는 상황에서 총선 이후 두 당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불확실합니다.
다만, 총선 결과에 따라 달라지리라는 것은 분명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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