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곳곳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인명피해 속출
스페인 하루 514명 사망…아이스링크를 임시 영안실로 사용
스페인 확진자 4만 명 육박…의료진 감염 속출 ’비상’
유럽 내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스페인에서 하루에만 5백 명 넘게 숨지는 등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병실과 영안실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잇따르며 통제 불능 위기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페인의 한 요양원에서 방역 요원들이 노인들을 긴급히 병원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무더기 감염 사례가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곳곳의 요양시설에서 인명피해가 속출하자 방역 등 지원을 위해 군병력까지 투입됐습니다.
[페르난도 산츠 / 스페인 장교 : 전 구역 방역을 위해 분무기와 개인 방역 장비를 갖춘 35명가량이 이곳 요양시설에 투입됐습니다.]
스페인에서 하루 사망자가 5백 명을 넘어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하며 누적 사망자는 2천6백여 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시신을 안치할 곳이 부족해 마드리드 시내 아이스링크장마저 영안실로 사용될 정도입니다.
스페인 내 확진자도 하루 새 20% 가까이 늘어 4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이 가운데 10% 이상이 의료진이어서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잠시 주춤했던 이탈리아의 확진자와 사망자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루 새 7백 명 넘게 숨지며 누적 사망자가 7천 명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미셸 마리넬로 / 화장업체 관계자 : 정말 큰 문제입니다. 하루에 시신 24구 정도 화장할 수 있는데 평균 40구씩 들어올 정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유럽 전체에서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 전 세계 확진자의 절반에 근접하고 있고, 사망자는 만 명을 넘어 전 세계의 60%를 넘어섰습니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 인력과 병상 부족이 갈수록 심화하자 유럽 각국은 군부대를 동원해 임시병상을 설치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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